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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박물관 사이트 마비시킨 주인공이 바로 저예요
작성자 미****
작성일 2021-06-24

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

일월오봉도·고려청자 모티브로 제품 만들어

입소문 나 판매 홈페이지 마비되기도

전통의 아름다움 알리는 브랜드 되고 싶어



9월 초,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샵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일시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뮤지엄샵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를 구매하려는 네티즌이 몰렸기 때문이다. 뮤지엄샵을 마비시킨 주인공은 미미디자인이 만든 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의 ‘고려청자 굿즈’다. 미미디자인 한상미 대표는 국보 제68호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색과 무늬를 본떠 무선이어폰과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었다.


“고려청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고려청자에 담긴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3세기 중국에서는 옥이 매우 인기가 많아 값이 비쌌습니다. 사람들은 옥 대신 흙으로 옥같이 반짝이면서 푸른색인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푸른 도자기가 이어져 고려 시대에 천하제일 비색이라고 불리는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 탄생했죠. ‘아름답고 고귀한 고려청자를 매일 지니고 다닐 수 없을까’ 고민했던 게 고려청자 굿즈의 시작입니다.”




◇‘박물관 굿즈’로 인기 얻어 9~10월에만 2만개 팔려


한 대표는 3세기 중국에서 옥 대신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쉽게 깨지는 도자기를 대신할 수 있는 현대적인 소재를 고민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케이스를 떠올렸다. 제품 색상은 고려청자의 영롱한 비색과 하얀 백자 위에 푸른 문양이 특징인 청화백자의 군청색으로 정했다. 여기에 장수와 길조의 상징인 운학문(구름에 학을 배합하여 만든 무늬)을 넣어 케이스를 완성했다.



-고려청자의 비색을 그대로 재현했나.


“새롭게 미미달만의 비색을 새롭게 구현했습니다. 이를 위해 100번 넘게 색감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사실 고려청자 비색이 천하제일 비색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젊은 세대가 예쁘다고 느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어요. 고려청자 비색을 똑같이 구현하는 것보다 저희만의 영롱한 비색을 만들어보고자 했죠. 


열에 반응하는 용지를 사용하여 인쇄하는 열전사 공법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전사 공정은 같은 색상 값이어도 기계나 습도 등에 따라 색감이 달라져요. 계속해서 영롱한 비색을 유지할 수 있게끔 지금도 주기적으로 색감 테스트를 거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후 운학문 대신 ‘청자상감 국화무늬 잔과 잔받침’에 새겨진 국화 문양을 넣어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국화 문양 고려청자 케이스는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입점공모에 당선됐고, 박물관문화재단 뮤지업샵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9월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박물관 굿즈로 인기를 끌면서 9~10월에만 제품이 약 2만개 팔렸다.





◇일본 여행 이후 전통 디자인에 관심 갖기 시작


고려청자 케이스는 미미달의 두 번째 제품이다. 첫 제품은 조선 시대 왕 옥좌 뒤에 놓던 병풍 그림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만든 필통이었다. 두 제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미달은 잊혀 가는 한국 전통 디자인에 현대적 쓰임을 더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상미 대표는 여행을 계기로 전통 디자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7년 일본 여행을 하면서 전통 디자인이 생활용품에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문구나 생활용품, 잡화 등 다양한 곳에 전통 디자인이 접목되어 있었죠.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전통 디자인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이나 장식품, 박물관에 전시된 값비싼 수공예품이 떠올랐습니다. 전통 디자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디자인 상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전통 디자인을 활용해 젊은 세대도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봤던 게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 “대학 시절 내내 상품기획·개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귀금속부터 식탁용 식기류,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어요. 박람회에도 참가해 제가 만든 상품을 판매했는데,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큰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의 꿈을 키웠죠. 당시 다양한 제품을 만들면서 쌓았던 제조공정에 대한 지식도 상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선 왕 권력의 상징인 일월오봉도, 필통으로 재탄생시켜


이후 일월오봉도 필통을 만든 한 대표는 2018년 12월 크라우드 펀딩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공개했다. 이후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해가며 2019년 2월 미미달 브랜드를 정식으로 런칭했다.



-첫 제품은 일월오봉도 필통이었다. 왜 하필이면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첫 제품을 만들었나. 


“일상에서 쉽게 접했던 전통 문화재였기 때문입니다. 전통이 어렵다거나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했던 소재를 선택해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사극 드라마나 만원권 지폐에서 매일 보던 일월오봉도 그림을 택했습니다.”



-필통으로 만든 이유도 궁금하다.


“‘일월오봉도가 있는 곳에 왕이 있다’라고 할 정도로 일월오봉도는 항상 왕의 어좌 뒤에 놓여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왕만이 누릴 수 있었던 권력의 상징인 셈이죠. 이를 현대에는 모든 사람이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필통을 펼치면 한 폭의 병풍이 연상되게끔 했고, 왕을 상징하는 ‘해’를 금속 단추로 표현해 일월오봉도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필통뿐 아니라 선글라스, 안경집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죠.”


필통을 출시한 후 일월오봉도 디자인을 다른 품목으로 개발해달라는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미미달은 소비자 요청을 바탕으로 파우치, 노트북 파우치, 한복 트렌치 코트, 한복 셔츠 등 다양한 품목으로 일월오봉도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일월오봉도 시리즈를 이어 고려청자 시리즈를 내놨고, 현재는 세 번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친숙하게 접했던 전통 소재 선택해 제품 개발 중


-현재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세 번째로 단청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필통과 케이스를 이을 메인 제품은 우산이에요. 경복궁 근정전의 팔각지붕을 모티브로 우산을 쓸  때마다 마치 경복궁 처마 아래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끔 디자인했습니다. 전통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이신 단청장님을 찾아뵙고 단청 문양에 대한 자문을 받았습니다. 우산 외부는 처마의 기와 색을 살려 처마를 표현했고, 내부에 단청 문양을 넣었습니다.”



-제품에 사용하는 디자인 선정 방법 등 제품 개발 과정이 궁금하다. 


“일월오봉도를 고를 때 그랬듯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했던 소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익숙하고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야 전통이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소재를 선정 후에는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고, 이야기와 가치를 제품에 함께 담아내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전통문화재를 선정한 다음, 그 가치를 잘 담아낼 수 있는 품목을 선정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목표는.


“미미달의 최종 목표는 ‘한국 전통’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 전통 디자인의 대중화에 앞장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한국 전통의 미에 대해 알려 나가고 싶어요. 앞으로도 미미달이 만들 신선하고 깊이 있는 전통 제품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미생탈출 AtoZ 박물관 사이트 마미시킨 주인공이 바로 저예요 │ 박아름 기자 │ 2020. 12. 03

원문 보기 CLICK:  조선일보 미생탈출 AtoZ 박물관 사이트 마미시킨 주인공이 바로 저예요- 조선일보(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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